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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시계제로'…이창용이 꼽은 세 변수는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5.03 17:49
수정2024.05.04 09:33

[앵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불투명해졌고 우리 경제도 생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통화정책의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는 건데요. 

최지수 기자, 이 총재가 원점 재검토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고요? 

[기자] 

이창용 한은 총재는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지난 4월 통화정책방향 발표 당시와 상황이 달라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앞서 밝혀온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건데요. 

먼저 첫 번째 변수로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를 꼽았습니다. 

이 총재는 "4월까지만 해도 연방준비제도가 피벗 신호를 줘서, 한은도 이러한 상황을 전제로 통화정책을 수립했다"며 "그런데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도 전년 대비 3.5% 오르는 등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또 어떤 점이 변수로 꼽혔죠? 

[기자] 

우리 경제가 지난 1분기 1.3% 깜짝 반등한 점도 지난달 발표 때와 달라진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도 당초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성장률이 높아지면 수요가 늘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만큼 한은이 당초 예상했던 하반기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3%에서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총재는 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며 물가에 영향을 주는 유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점도 변수로 꼽았는데요. 

한국은행은 이런 상황들을 토대로 오는 23일에 있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와 함께 성장률, 물가 등 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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