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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우리투자증권' 8월 출범 목표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5.03 11:37
수정2024.05.03 14:40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

이르면 오는 8월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증권사 '우리투자증권'이 출범합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오늘(3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 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각 사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양사는 오늘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 승인을 신청했고, 이르면 오는 8월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을 개시할 계획입니다. 

우리금융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리종금의 IB(기업금융) 비즈니스 노하우와 포스증권의 강점인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설명입니다.

우리종금은 우리은행과 협업을 통해 IB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습니다. 지난해 5천억원 유상증자와 함께 최근 대형 증권사 출신 인력을 영입하는 행보도 보여왔습니다. 포스증권의 경우 현재 3천700개가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 플랫폼으로 개인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천억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증권사가 될 전망입니다. 이후 자체성장과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초대형IB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부문 부사장은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이 직접 합병하는 방식을 통해 자금부담과 자본비율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증권업 진출을 앞당겼다"며 "법률적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우리투자증권을 우선순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2014년 6월 NH투자증권의 전신인 (구)우리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에 매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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