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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싸다더니…'카네이션 케이크'는 또 인상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5.03 11:20
수정2024.05.03 12:51

[앵커] 

어린이날 연휴가 지나면 곧 어버이날이 다가오죠. 

어버이날 하면 생각나는 게 카네이션인데 최근 카네이션 가격을 둘러싸고 상반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꽃의 경매가는 대목을 앞두고 오히려 떨어졌는데 호텔가의 카네이션 케이크는 올해도 가격을 훌쩍 올렸습니다. 

정보윤 기자, 먼저 꽃부터 보죠. 

대목이라 가격이 오를 것 같은데 오히려 반대였네요? 

[기자] 

카네이션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카네이션 한 단의 경매 가격은 평균 8085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싸졌습니다. 

경매 수량도 2만 7천 여단에 그쳐 지난해보다 35% 가까이 급감했는데요. 

일반적으로 공급량이 줄면 가격이 오르기 마련인데 이를 뒤엎을 정도로 카네이션의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런데 '카네이션 케이크'는 비싸더라고요. 

[기자] 

호텔업계가 어버이날을 노리고 카네이션 케이크를 쏟아냈는데, 대부분 비싸졌습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는 생화 카네이션 케이크 가격을 6만 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 올렸고요. 

콘래드호텔은 7만 5000원으로 7%,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8만 5000원으로 6%가량 인상됐습니다. 

여기에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생화 카네이션을 넣어 선보인 '플라워 박스 케이크'는 이런 케이크보다도 훌쩍 비싼 15만 원을 책정하기도 했습니다. 

호텔업계는 재료비와 인건비 등을 인상 이유로 설명했지만, 평소 대비 판매량이 2배 이상으로 치솟는 5월 특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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