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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성모병원 교수들, 오늘 휴진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5.03 11:20
수정2024.05.03 11:57

[앵커] 

대형 병원들의 주 1회 휴진에 서울아산병원과 성모병원이 합류합니다. 

지난번 휴진 때는 대규모 혼란까진 없었는데 현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휴진한다는 병원이 자꾸 늘어나는데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아산병원과 성모병원 일부 교수들은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오늘(3일) 휴진하기로 했는데요. 

지금 서울성모병원은 평소와 환자 수가 거의 비슷합니다. 

교수협의회에서 오늘 교수 자율적으로 휴진하라고 권고를 했는데 교수들 중에 휴진에 참여하겠다고 병원에 알린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휴진과 함께 의료대란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병원 측은 휴진으로 인한 환자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사흘 전인 지난달 30일 서울대와 세브란스병원 교수들도 휴진했지만 의료현장에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앵커] 

의대생 증원 확정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이 오는 10일까지 증원 규모를 결정한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 제동을 건 사법부 판단을 존중한다"며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 얼마나 잘못된 정책인지 입증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증원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는데요. 

중대본 회의에서 "어느 지역에서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의료개혁의 핵심"이라며 의료 개혁 완수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법원은 의대 증원 집행정지 사건의 항고심 결론을 이달 중순 내릴 예정인데 집행정지가 인용되면 의료개혁 차질은 물론 수험생들 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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