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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흑자…이재용, 유럽 출장 후 "봄이 왔네요"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5.03 11:20
수정2024.05.03 11:57

[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열흘간 유럽 출장을 떠났던 이재용 회장이 귀국했습니다.

귀국길에선 "봄이 왔다"는 언급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배진솔 기자, 귀국길 현장 어땠습니까?

[기자]

이재용 회장은 유럽 출장을 마치고 오늘(3일) 오전 7시30분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취재진이 질문도 던지기 전에 밝은 표정으로 "봄이 왔네요"라고 인사를 건넸는데요. 이후 출장 소회와 성과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직접 들어 보시죠.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유럽 출장 다녀오신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침부터 나와서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출장 성과 다른 것 없으셨나요.)]

이 회장이 '봄이 왔다'고 언급한 것은 계절적 의미뿐 아니라 반도체 업황 개선을 빗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1조9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반도체 실적 개선 덕분에 전체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931% 급증했습니다.

[앵커]

이번 유럽 출장에서 성과는 무엇인가요?

[기자]

이 회장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방문해 유럽 시장을 점검하고 경영진과 미팅을 진행했는데요.

먼저 독일에선 글로벌 광학기업인 자이스 본사를 찾아 자이스 CEO와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 장비 관련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자이스는 삼성전자에 EUV 노광장비를 공급하는 네덜란드 ASML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반도체 생태계의 뿌리 기업이라고도 불립니다.

이후 이 회장은 이탈리아로 이동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개인 알현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올림픽 체험관 준비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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