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힘들어요' 수면부족, 혼밥, 공부…초중고생 행복지수 45점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5.03 07:06
수정2024.05.04 09:33
초중고교생의 행복지수가 100점 만점에 50점도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해 12월 4~29일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1만 140명을 대상으로 '2024 아동행복지수 생활시간조사'를 한 결과 100점 만점에 45.3점이 나왔다고 2일 밝혔습니다. 아동행복지수는 수면·공부·미디어·운동 등 4가지 생활영역에서 아동의 하루를 분석하고 권장시간과 비교해 일상의 균형 정도를 산출한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이 학교 수업을 빼고 학원이나 학습지, 온라인 강의 등을 통해 공부하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은 2시간 17분, 초등학교 고학년은 2시간 47분이었습니다. 중학생은 3시간 12분, 고등학생은 3시간 33분으로 모두 권장시간을 넘었습니다.
[시간대별 취침 중인 아이들 비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연합뉴스)]
조사대상 학생 중 18.8%는 권장시간보다 짧게 자는 '과소 수면' 상태였습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25분이었습니다. 초등학생은 9시간 이상 수면하지만 중학생은 평균 7시간 51분, 고등학생은 평균 6시간 32분 잤습니다. 평균 취침시간도 연령이 올라갈수록 늦어져 초등학생은 오후 10~11시 사이에, 중학생은 오후 11시 45분, 고등학생은 새벽 0시 44분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여가 시간에 친구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보다 집에서 혼자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본다는 응답자는 60.8%였습니다. 이들은 '친구들과 놀기보다 혼자 노는 게 더 재밌어서'(27.7%), '딱히 갈 곳이 없어서'(25.1%)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학교에 가는 날 저녁에 '혼밥'을 하는 학생은 23.3%였습니다. 네 명 중 한 명 꼴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14.5%), 초등학교 고학년(19.6%), 중학교(29.4%), 고등학교(32.1%) 등 학년이 높아질수록 혼자 밥 먹는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학년에 상관없이 네 명 중 세 명(75.4%)은 집에서 혼밥을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내일부터 출근 평소보다 서둘러야 할지도'…지하철 무슨 일?
- 2.롯데百 갔는데 "이런 복장으론 출입 불가"…무슨 옷이길래
- 3."몰라서 매년 토해냈다"...148만원 세금 아끼는 방법
- 4.김포 집값 들썩이겠네…골드라인·인천지하철 2호선 연결 탄력
- 5."우리는 더 준다"..민생지원금 1인당 60만원 준다는 '이곳'
- 6.박나래 '주사이모' 일파만파…의협 "제재해야"
- 7."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8.'내일 마트로 달려가야겠네'…반값에 주부들 신났다
- 9.'눕코노미' 괌 노선 울며 띄운다…대한항공 눈물
- 10.[단독] '거위털 둔갑' 노스페이스, 가격은 5~7%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