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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 불어닥친 '파월의 혼돈'…엇갈리는 금리인하 전망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5.03 05:45
수정2024.05.03 07:15

[앵커]

'파월의 혼돈(Powell's chaos)'이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최후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오히려 주식 시장을 비롯한 금융 시장을 더 혼란스럽게 한다는 뜻인데요.

실제로 FOMC 이후 파월의 발언에 대해 월가는 제각각 예측을 내놓으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을 짚어보면서 월가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어제 파월의 발언은 어디에 비중을 두고 있나요?

[기자]

우선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 '덜 매파적'인 발언이 나왔다는 평가입니다.

관련한 주요 발언 들어보시죠.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현재 통화정책이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보여주는 증거가 꽤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정책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역시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이어가면서 금리인하 신중론은 더 강해졌습니다.

지난 3월 FOMC회의 때와 달리 "최근 몇 달간 물가 목표 2%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는 문구를 추가한 게 대표적입니다.

[앵커]

이런 파월의 발언을 두고 월가에서는 전망이 엇갈린다고요?

[기자]

대부분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금리인하가 지연될 뿐이지 완전히 철회된 건 아님을 확인했다"고 평가했고요.

씨티그룹은 "인플레가 더 둔화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금리 인하가 필요할 거란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내 몇 번 금리를 내릴 것인가를 두고는 상당히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인데요.

일단 표를 보면요.

횟수에서 명확히 갈리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연내 최대 4회부터 적게는 1회까지일 것이라는 예상이 골고루 분포돼 있습니다.

예상 금리인하 시기도 7월부터 12월까지 다양한 가운데 후퇴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후 자산 가격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일축에 미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금값은 반등했습니다.

주식과 같이 위험자산 군에 속하는 가상자산은 금리인하 가능성에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비트코인은 6만 달러 아래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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