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올인' MS, 연이은 투자 행렬…말레이시아에 3조 '뭉칫돈'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03 04:30
수정2024.05.03 06:07
[마이크로소프트(MS).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동남아 순방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이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람푸르를 찾은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구축에 4년간 22억 달러(약 3조 3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델라 CEO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해 국가적 AI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MS는 올해 말을 목표로 현지 데이터센터를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동남아 각국을 순방 중인 나델라 CEO는 앞서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는 17억 달러(약 2조 3천400억 원) 투자를, 태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각각 약속한 바 있습니다.
또 MS는 지난달 일본에 29억 달러(약 4조 원), 아랍에미리트(UAE) 'AI 신성'으로 떠오른 G42에 15억 달러(약 2조 7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투자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중국이 성장 둔화를 비롯해 미국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동남아 지역이 빅테크들의 경쟁 전쟁터이자 제조기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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