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식탁…"과일 사치라 엄두 못 내요"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5.02 17:41
수정2024.05.02 18:23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물가도 2%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체감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하반기 인상 압력 또한 여전해서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시장의 한 과일가게.
과일을 집었다 놨다 반복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서신혜 / 서울 은평구 : 사과 같은 건 매일같이 먹었었는데 (요즘) 뜸하게 먹고 있어요. 값이 많이 올랐다 보니까 사 먹기가 좀 부담스러워요. 온라인에서 할인쿠폰이나 중국발 이커머스에서도 (사요.)]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9% 올랐습니다.
올해 1월 2.8%에서 2월 3.1%로 반등한 후, 3월에도 3%대 상승률을 이어갔지만, 석 달 만에 2%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5% 오르면서 9개월째 3% 이상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은 20% 가까이 오르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배가 100% 넘게 폭등하면서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과일값은 40% 급등했습니다.
석유류도 1.3% 오르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일) : 중동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변동성, 일부 식품, 생필품 가격 인상 움직임 등 불안 요인이 있습니다.]
총선 이후 식품·외식 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데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물가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에 앞서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물가도 2%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체감물가가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하반기 인상 압력 또한 여전해서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시장의 한 과일가게.
과일을 집었다 놨다 반복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서신혜 / 서울 은평구 : 사과 같은 건 매일같이 먹었었는데 (요즘) 뜸하게 먹고 있어요. 값이 많이 올랐다 보니까 사 먹기가 좀 부담스러워요. 온라인에서 할인쿠폰이나 중국발 이커머스에서도 (사요.)]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9% 올랐습니다.
올해 1월 2.8%에서 2월 3.1%로 반등한 후, 3월에도 3%대 상승률을 이어갔지만, 석 달 만에 2%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5% 오르면서 9개월째 3% 이상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은 20% 가까이 오르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배가 100% 넘게 폭등하면서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하는 등 과일값은 40% 급등했습니다.
석유류도 1.3% 오르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난 1일) : 중동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변동성, 일부 식품, 생필품 가격 인상 움직임 등 불안 요인이 있습니다.]
총선 이후 식품·외식 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데다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물가 불확실성과 환율 불안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이 미국 연준에 앞서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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