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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전략산업 지원 대통령실이 직접 나선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5.02 15:43
수정2024.05.02 16:16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오늘(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실은 민생물가 TF와 국가전략산업 TF를 구성해 범부처가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국가적인 지원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민생 물가를 안정시키고 핵심 주력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게 철저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 실장은 "최근 경제 성과와 민생경제, 산업 구조 성장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히 경제부처뿐 아니라 사회부처, 과학기술부처, 행정안전 및 지방자치단체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국가 전략적 총체적 접근이 중요하다"며 "경제 부처를 넘어 범부처가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국가적 지원 체계를 가동함으로써 민생 물가를 안정시키는 가운데 핵심 산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전략산업 TF의 경우 성태윤 정책실장이 직접 지휘하고 물가와 관련해서는 경제금융비서관이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국가전략산업은 과학기술비서관이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성 실장은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산업 관련 각종 인프라 지원과 인력 공급 관련 고용·노동, 경제 안보 이슈까지 총체적으로 접근하는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3개월만에 2%대 회복...안정 유지에 총력 대응"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 소비자 물가에 대해선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2%대를 다시 회복했다"며 "물가 상승을 주도한 농축산물의 전체적인 상승 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요인에 따른 국제 유가 등 불안 요인은 여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외식 물가와 공공요금 상승 움직임 등 앞으로도 불확실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물가가 아직 2%대로 안정화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제 유가 흐름도 여전히 중동의 지정학적 요인 때문에 불안 요인이 상당히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2%대에서 안정적으로 체감할 수준의 전반적인 물가 상황이 될 때까지는 유의 깊게 살펴봐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품목에 따라서는 과일 등의 물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할인 지원뿐 아니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추는 부분, 적절한 수준의 보관과 유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민생물가 TF는 전체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심한 품목들을 전반적으로 안정화할 구조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그런 부분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며 "구조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므로 할당 관세나 가격 할인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민생물가TF를 통해 가격 변동이 크거나, 국민 체감이 높거나, 전체 물가에 영향이 큰 품목 등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성 실장은 특히 "개별 가격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 비용, 유통, 공급 구조 및 해외 요인의 파급 경로 등 구조적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수출 목표 7천억 불 '순항 중'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 실장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수출이 2천200억 불로 전년 대비 9.7% 증가하며 역대급 실적으로 확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목표인 7천억 불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20년 만에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앞서 나갔고, 미국이 우리 최대 시장이 되는 구조적 변화도 있었다"며 "올해 들어 4월까지 무역 흑자는 106억 불로 작년 전체 무역 적자 103억 불을 이미 뛰어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 실장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전년 대비 52%, 조선은 47% 증가했고 자동차는 역대 1위 수출 실적을 기록해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우리 주요 전략 산업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산업이 세계 최고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해서 대통령실 차원에서 부처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정책적 지원 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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