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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공매도' 칼 뺀 금감원…내일 중간검사 결과 발표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5.02 11:20
수정2024.05.02 11:59

[앵커] 

BNP파리바와 HSBC에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불법 공매도 정황이 또다시 포착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크레디트스위스 측에 불법 공매도 혐의로 과징금 부과 사전통지서를 보냈습니다. 

김동필 기자, 글로벌 IB의 불법 공매도가 또 적발됐다고요? 

[기자] 

최근 금감원이 불법 공매도 혐의로 크레디트스위스(CS) 싱가포르 법인과 한국 법인 등 2곳에 500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사전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S에만 500억 원대 과징금이 통지된 셈이라 글로벌 IB를 상대로 조사가 마무리되면 과징금 규모가 1천억 원에 달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금감원은 공매도특별조사단을 꾸리고, 작년 11월부터 14개 글로벌 IB를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 조사를 벌여왔는데요. 

560억 규모 불법 공매도가 적발된 BNP파리바와 HSBC에 26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노무라와 CS의 540억 규모 불법 공매도 행위를 적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와 관련 내일(3일) 금감원이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하죠? 

[기자] 

내일 오전 예정돼 있는데요. 

함용일 부원장이 나서 그동안 진행된 글로벌 IB 불법 공매도 조사 상황과 적발 사례, 남은 절차 등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공매도 토론회에서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4월 25일 공매도 토론회) : 가급적 5월 초중순이 지나기 전에 지금 단계에서 정리해서 국민들과 언론에 말씀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고.] 

금감원 관계자는 "5월 중순쯤에 홍콩을 방문해 현지 글로벌 IB들과 얘기할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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