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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유지…"금리 내리기까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5.02 05:55
수정2024.05.02 07:15

[앵커]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금리를 내리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대신 시중에 풀린 돈을 흡수하는 속도를 늦추기로 했습니다.

김완진 기자, 연준의 금리 결정은 시장 전망대로였군요?

[기자]

미 연준이 여섯 차례 연속 현 5.25%에서 5.5%로 기준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동안 현재 수준을 이어가게 됐는데요.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흐름이 예상보다 무뎠다고 진단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연준 성명이 매파적으로 조정된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확신을 잃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는 오는 9월에도 연준이 기준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54%로 예상했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할 만한 자신감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다음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금리 결정은 예상됐던 시나리오인데 국채 상환 한도를 낮추기로 한 점이 눈에 띄네요?

[기자]

연준이 양적 긴축 속도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팔거나 만기 이후 재투자를 하지 않는 식으로 시장에 풀린 돈을 흡수하는 통화 정책인데요.

이런 행보를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가져가기로 하면서, 기존 600억 달러였던 미국 국채 월간 감축 한도를 다음 달부터 250억 달러로 줄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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