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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용 전력 확보 경쟁…MS, 재생에너지 개발에 통 큰 베팅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5.02 04:52
수정2024.05.02 06:43

[마이크로소프트(MS).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올인'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력 확보를 위해 재생에너지 개발에 통 큰 투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1일 CNBC에 따르면 MS는 재생 에너지 개발에 100억 달러(약 13조 8천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이를 위해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확보를 위한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양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동종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브룩필드는 이번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MS를 위해 10.5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게 됩니다. 

반도체 및 배터리 제조 확대와 차량의 전기화, 여기에 AI가 출현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총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2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향후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 기업들은 앞다퉈 에너지 공급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AI 발전의 제약은 전력"이라며 현재 전력망이 AI 기술 발전에 따른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S는 지난해 5월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매년 최소 50MW(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최근 태양광 스타트업 엑소와트(Exowatt)에 2천만 달러(280억 원)를 투자하는 등 전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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