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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과 함께 온 하락장…비트코인 8000만원대로 추락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5.01 17:57
수정2024.05.01 19:36

[앵커]

5월 시작과 함께 국내에서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8천만 원대로 내렸고 국내 가상자산이 해외보다 더 비싼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1억 원을 훌쩍 넘겼던 비트코인이 어느새 8천만 원대를 위협받고 있는데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이 8천만 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 2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거래량도 크게 줄었는데요. 지난 3월 중순만해도 국내 5대 거래소 24시간 거래량은 12조 원을 넘겼는데, 현재 4조 원대로 3분의 1 토막 났습니다.

10%대를 바라봤던 김치 프리미엄도 어느새 1%대로 떨어졌는데요.

사실상 국내에서 비트코인 투자 열기가 확 식어버린 셈입니다.

[앵커]

호재로 인식되던 반감기가 지나자마자 왜 이렇게 떨어지는 걸까요?

[기자]

연이은 악재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우선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간 영향이 있습니다.

4월 전체로 보면 3억 4천500만 달러가 이탈했는데요. 지난 3월 46억 달러 유입과 상반됩니다.

어제 첫 거래가 개시된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이 1천만 달러에 그치면서 1억 달러를 넘을 것이란 시장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하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점도 악재인데요.

오늘(1일) 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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