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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카드사에서? 캐피털이 더 싸네…우리·하나, 중금리 '인색'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5.01 14:53
수정2024.05.01 16:24

[앵커]

대체로 카드사 금리가 캐피탈보다 더 낮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데요.



확인해 보니 꼭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중금리 대출도 더 인색했습니다.

박규준 기자, 캐피털사보다 금리가 더 높은 카드사들이 있다고요.

어딘가요?



[기자]

네, 하나, 롯데, 국민카드가 일부 캐피털사보다 신용대출 금리가 더 높았습니다.

최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3월 중 신규 신용대출 기준 카드사 중에선 하나카드가 15.68%로 금리가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롯데카드 15.44%, 국민카드 14.78% 순이었습니다.

반면 공시 기준 캐피털사 8곳은 이들 카드사보다 신용대출 금리가 더 낮았습니다.

미래에셋캐피탈 12.67%, 하나캐피탈 12.97%, KB캐피탈 13.65% 순으로 낮았습니다.

일례로 신용평점 601~700점 저신용자의 경우 하나, 롯데카드에서 18~19% 고금리로 돈을 빌렸지만, 하나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에선 13%대로 빌릴 수 있었습니다.

[앵커]

중금리대출도 캐피탈보다 못한 카드사들이 있다고요?

[기자]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하위권사들의 중금리대출 실적이 캐피털사와 비교해도 저조했습니다.

중금리대출로 잡히는 금리상한이 달라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취급액으로는 차이가 꽤 났는데요.

올 1분기 금리 12.25% 이하 기준, 하나카드는 292억 원, 우리카드는 581억 원으로 카드사 중 가장 적었습니다.

반면 금리 15.5% 이하 기준 BNK캐피탈은 1838억 원, 롯데캐피탈 1009억 원 등으로 카드사보다 최대 6배 많았습니다.

여전사를 통틀어서는 현대카드가 약 5000억 원으로 중금리대출이 가장 많았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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