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시작되나…비트코인, 8천400만원대까지 추락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5.01 12:13
수정2024.05.01 12:13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8천만 원 초중반으로 추락했습니다.
오늘(1일) 오후 12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비트코인 1개 가격은 8천450만 원에 거래 중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8천400만 원대로 내려 온 건 지난 2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8천469만 원에 거래 중이고, 코인원도 8천462만 원, 코빗에서도 8천473만 원, 고팍스에선 8천695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급락은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30일 하루에만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억 6천16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4월 전체로 보면 3억 4천510만 달러가 이탈했습니다.
3월 46억 달러 자금이 들어온 점과 상반됩니다.
아울러 어제 첫 거래가 개시된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이 시장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점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홍콩 ETF에는 1천10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습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첫날을 맞아 올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하방 압력이 더 강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당초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6월부터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으나, 인플레이션 때문에 인하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낮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금리인하가 여의치 않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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