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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8천400만원 선까지 떨어졌졌습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오전 10시 48분 기준 8천53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중 한때 8천450만원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어제(29일)부터 차츰 내리더니 오후 1시경 9천만원 선이 무너졌고, 낙폭을 꾸준히 키워 지금도 내리고 있습니다. 이는 저점 기준 지난 2월 28일 7천800만원 선을 기록한 뒤 두 달여만으로, 3월 중순 고가인 1억500만원에서 24%가량 내린 수준입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13.7% 내리며 7개월간 이어온 월간 상승세를 끊고,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19.4%)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최근 하락세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떨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홍콩에서 거래를 시작한 6개의 현물 ETF 거래량이 1천100만달러(약 152억원)에 그치면서, 시장 실망감을 키운 것도 배경으로 보입니다. 미국 현물 ETF의 경우 첫날 거래량은 46억달러(약 6조3천48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가격 차를 보여주는 김치프리미엄은 2.2%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