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856만원 벌어야 상위 20%, 소득격차 더 벌어졌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5.01 06:57
수정2024.05.01 11:25
임금 상위 20% 근로자와 하위 20%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2년 연속 벌어졌습니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정규직의 70% 수준이었습니다.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시간당 임금총액은 2만 2천878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습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2만 4천799원, 비정규직은 1만 7천586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6%, 2.0% 증가했습니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70.9% 수준이었습니다.
300인 이상 기업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3만 8천214원)을 100으로 봤을 때 300인 미만 기업 비정규직의 임금(1만 6천843원)은 44.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 임금 격차도 소폭 개선돼 여성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남성의 71%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20%와 하위 20% 임금의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지난해 6월 기준 상위 20%의 월 평균 임금은 856만 4천 원, 하위 20%는 190만 2천 원이었습니다.
상위 20%가 하위 20%의 4.5배를 버는 것으로, 이 '5분위 배율'은 대체로 감소 추세였다가 2021년 4.35배, 2022년 4.45배 등 2년 연속 소폭 늘었습니다. 최근 2년 연속 상위 20%의 월급 상승률이 하위 20%보다 높았던 탓입니다.
정규직의 고용보험(94.5%), 건강보험(98.8%), 국민연금(98.6%) 가입률은 대체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가운데 비정규직의 가입률은 고용보험(80.7%→81.4%), 건강보험(70.3%→71.7%), 국민연금(67.5%→68.5%) 모두 증가했습니다. 산재보험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가입률이 모두 98%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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