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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 핫스톡] 점점 멀어지는 美 금리인하…日 닛케이 상승폭 제한적

SBS Biz 신재원
입력2024.05.01 06:45
수정2024.05.01 07:16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오늘(1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6% 가까이 올랐습니다.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치료제 마운자로의 수요가 급증했는데요.

이에 힘입어 올해 전망치를 대폭 상향했습니다.

회사는 하반기에 생산증가가 예상되는데도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쓰리엠도 호실적에 4.72% 상승했습니다.

특히 전략적인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 조치로,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는데요.

헬스케어 사업부 분사로 인한 배당금 삭감 계획도 있지만, 호실적이 이를 상쇄하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GE 헬스케어는 기대에 못 미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과 영상 관련 장비의 수요 감소가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EPS는 예상치에 비해 10.67% 하회해서 어닝 쇼크 수준인데요.

이에 주가는 오늘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어서 일학개미 브리핑입니다.

먼저 5위엔 넥스트펀드 니케이 레버리지, 4위엔 라쿠텐 ETF 니케이 레버리지가 올랐습니다.

모두 닛케이지수 상승에 배팅하는 상품들인데요.

지난주 닛케이지수는 제자리걸음이었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죠.

이에 닛케이지수도 심리적 저항선인 3만 8000선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엔화 약세가 심화되자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을 우려하며 4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했는데요.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나오며 전날의 상승분을 반납했고, 화낙과 캐논의 부진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빠진 것도 한몫했습니다.

이후 닛케이지수는 다시 올랐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에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인데요.

이에 일학개미는 향후 흐름을 우려하며 두 상품 모두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3위는 일본 반도체 ETF입니다.

지난 25일 메타의 주가가 폭락했죠. 이에 영향을 받아 일본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까지 일학개미는 압도적인 매도 우위를 보였는데요.

그러나 이후 미국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상승했죠. 일본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했는데요.

이에 따라 매수세가 점차 유입되며 매도, 매수 규모를 좁혔습니다.

2위는 닛케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 방향으로 2배 따르는 라쿠텐 ETF 닛케이 2배 인버스입니다.

엔화 약세가 지수의 변동 폭을 증가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죠.

29일 엔달러 환율은 장중 160엔을 돌파했습니다.

쇼와의 날로 증시가 휴장해서 별다른 재료가 없었음에도 최저치를 경신한 건데요.

일본은행이 지난 26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미일 간 높은 금리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엔화 매도세가 더 가속화됐다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엔화는 이후 156엔대로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환율 변동성에 대한 우려로 일학개미는 비슷한 매도.매수 규모를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1위는 엔화 표시 미국 장기채 ETF입니다.

이번에도 매수 우위죠.

엔화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거란 기대감에 계속 매수는 하지만, 역대급 엔저 터널에 일학개미의 속내가 복잡할 듯합니다.

반등에 대한 전망은 아직 긍정적이진 않습니다.

일본 정부가 상황 개선에 소극적인 것도 난관인데요.

전문가들은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이나 통화 정책이, 환율을 반전시키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미국 통화정책이 가시화하는 3분기까지 현 상황이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이에 긴 호흡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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