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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통과…다음 일정은?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4.30 17:47
수정2024.04.30 18:25

[앵커] 

워크아웃 중인 태영건설의 기업개선계획이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확보해 조금 전 통과 됐습니다. 

막판에 일부 채권단의 이견이 있었지만 의결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 

산업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영 기자, 투표 결과 전해주시죠? 

[기자] 

산업은행 등 채권단 512개 사가 오늘(30일)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저녁 6시 기준으로 찬성률 75%를 넘기면서 통과가 확정됐습니다. 

기업개선계획은 태영건설 모회사 티와이홀딩스를 포함한 대주주 지분을 100 대 1 무상감자 하고, 워크아웃 이전 대여금 4천억 원은 전액 출자 전환하는 게 주 내용입니다. 

채권단은 태영의 자본 확충 필요성과 부담 가능한 채무 수준 등을 고려해 무담보채권 절반인 2395억 원을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 절반은 상환을 3년 유예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합니다. 

주채권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4개월 만에 실효성 있고 실행 가능한 기업개선계획이 마련됨에 따라 모든 이해관계자 손실을 최소화하고 PF 금융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이제 남은 워크아웃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다음 달 중 태영건설과 채권단이 기업개선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월 말 열릴 태영건설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무상감자·출자전환·영구채 전환 등 안건을 처리하게 됩니다. 

태영건설 프로젝프 파이낸싱 PF 사업장에 대한 정리도 본격화될 전망인데요. 

채권단은 브리지론 단계의 19곳은 시공사 교체나 경·공매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본PF 단계 40곳 중 30여 곳은 그대로 공사를 이어가고, 나머지 10곳 미만은 시공사 교체 또는 경·공매 절차를 밟게 됩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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