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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SKY의대, 진료·수술, 오늘 멈춘다…주 1회 휴진

SBS Biz 김기송
입력2024.04.30 11:20
수정2024.04.30 14:22

[앵커]

주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오늘(30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 환자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의료 현장에서 더 큰 혼란이 예고되는데, 병원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서울대병원도 교수들이 오늘 휴진하는 병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오늘 하루, 개별적으로 휴진합니다.

대신 현재 의료대란 경과를 짚어보는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교수들은 화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과 고려대의료원도 오늘부터 '주 1회' 진료를 중단하고요.

다른 '빅5' 병원인 아산병원과 성모병원은 오는 3일부터 진료와 수술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진료와 수술이 없는 날을 골라 개별적으로 쉬기로 했습니다.

다만 병원들은 응급이나 중증 환자들의 진료와 수술은 기존대로 유지하고요.

정부는 군의관과 공보의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환자와 보호자들의 우려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정지명 / 전라북도 전주시 : 아이가 증후군이 있어서 지방에서 검진을 받으러 왔거든요. 오늘 하루 오전 오후로 교수님을 두명 만나기로 했는데, 오후 교수님이 휴진을 하셔가지고. 어제(29일)로 날짜를 다행히 바꿔주셔가지고... 불안하죠. 아이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이런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네요.]

[앵커]

어제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대 증원에 협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책은 힘을 받을 전망인데, 변수가 또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1일) 의사협회의 임현택 신임 회장이 본격 취임하면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임 당선인은 의대 정원을 오히려 줄여야 한다는 입장의 강경파 인물입니다.

의협 인수위 측은 "의료개혁특위를 폐지하고 의협이 원하는 방식으로 정부가 대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의 핵심인 내년 의대 증원 규모는 오늘 사실상 윤곽이 잡히게 됩니다.

국립대만이 증원분의 절반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져 당초 2천명보다 줄어든 1500~1700명 규모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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