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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49개월 만에 '최악'…투자도 '급랭'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4.30 11:20
수정2024.04.30 13:07

[앵커] 

국내 경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산업생산이 다섯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그냥 마이너스가 아니라, 4년 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6% 넘게 감소했습니다. 

오정인 기자, 지난달 생산과 투자, 얼마나 감소했습니까?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는 112.6으로, 한 달 전보다 2.1%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져온 증가세가 다섯달 만에 꺾였고, 감소폭은 지난 2020년 2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부문별로는 광공업이 3% 넘게 줄었습니다. 

전달엔 3% 증가했던 제조업 생산이 한 달 만에 3.5% 감소로 전환한 영향이 컸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0.8% 줄었습니다. 

투자도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꺾였습니다. 

설비투자는 6.6% 줄면서 8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건설기성은 8.7% 감소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물가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좀 늘었죠? 

[기자] 

소매판매는 음식료품과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소비가 반짝 증가하긴 했지만, 앞으로의 경기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현재와 미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동반 하락했기 때문인데요.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6으로 한 달 전보다 0.3%p 떨어졌고, 미래의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p 하락한 100.3으로 집계됐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일 수 있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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