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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 압박…과기부 "필요시 지원"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4.30 11:20
수정2024.04.30 13:07

[앵커] 

일본 정부가 메신저 앱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네이버에 라인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필요하다면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입장을 내놨죠? 

[기자] 

외교부는 "네이버 측 요청을 전적으로 존중해 협조하고 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또 "네이버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앞서 외교부는 지난 27일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제(29일) 자료를 내고 "네이버와 협의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안에 대해 "일본 국민의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따른 후속 행정지도와 관련한 것으로 한일 외교관계와는 별개"라고 부연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외교부가 잇따라 입장을 내놓으면서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지 관심사입니다. 

[앵커] 

당사자인 네이버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이버는 "글로벌 전략에 맞춰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네이버를 상대로 라인 지분의 매각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는데요. 

라인 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하자 일본 정부는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서 라인 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라인은 일본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릴 만큼 일본인들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신저인데요. 

일본을 포함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라인 가입자는 현재 2억 명에 이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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