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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분기만에 반도체 흑전…비메모리는 숙제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4.30 11:20
수정2024.04.30 13:08

[앵커] 

오전 주식시장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장주 삼성전자에선 세부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그간 내리 적자를 기록했던 반도체 부문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비메모리 분야가 숙제인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민후 기자, 실적 수치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배 뛴 6조 6천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 역시 지난해 1분기보다 8조 원이 늘어나 5분기 만에 70조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이 1조 9천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가전·TV에서 5천300억 원, AI폰인 갤럭시S24 흥행에 모바일 부문은 3조 5천100억 원, 디스플레이와 전장 부문에서 각각 3천400억 원, 2천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올해 1분기 석 달 동안 번 영업이익이 지난해 연간 영업익보다 많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 회복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SSD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판매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I 반도체 칩에 탑재되는 HBM3E 8단을 4월부터 양산에 나섰고 12단은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데, 비메모리는 여전히 적자였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스템 LSI 부문의 경우 갤럭시S24 등에 엑시노스2400을 탑재하는 등 신제품에 부품 공급이 소폭 늘었습니다. 

다만,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칩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계절적 요인과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매출 개선은 지연됐고 적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단공정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동기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시설투자에 11조 3천억 원, 연구개발비는 분기 최대인 7조 9천억 원을 쓰면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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