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한 방에 48억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 알아보니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4.30 07:01
수정2024.04.30 20:21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B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치료제 가격이 무려 48억원에 달합니다.
화이자는 FDA가 이 회사의 B형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베크베즈(Beqvez, 피다나코진 엘라파보벡)를 승인했다고 지난 26일 (현지시각) 밝혔습니다.
베크베즈의 치료비는 350만달러(약 48억2125만원)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인 호주 제약사 CSL베링의 헴제닉스와 동일한 가격입니다. 지난 2022년 승인 당시 약값이 350만달러였습니다.
두 치료제 모두 B형 혈우병치료제입니다. 전세계 B형 혈우병 환자는 약 3만8000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우병은 혈액 내 응고인자라고 불리는 단백질 생성 조절 유전자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입니다. 결핍 인자에 따라 크게 혈우병A와 혈우병B 등으로 분류하는데, A는 제8혈액응고인자가 결핍된 것이고, B는 제9혈액응고인자가 결핍된 것입니다.
혈우병 유전자치료제 가격이 비싼 이유는 일주일 또는 한 달에 여러 차례 정기적으로 혈액응고인자를 정맥 주입해야 하는 기존 표준 치료법과 달리, 한 번 주입으로 결핍된 혈액응고인자를 스스로 생산할 수 있게 되는 획기적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전형적인 혈우병B 환자가 성인기에 치료를 위해 쓰는 의료비용은 2000만달러(약 26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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