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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李, 평행선 달린 130분 첫 회담…의대 증원만 공감대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4.30 05:50
수정2024.04.30 07:25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30일) 첫 영수회담을 가졌습니다.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인식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는데요.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예상보다 회담이 길게 진행됐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나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어제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130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당초 계획한 1시간보다 길게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지만, 대부분 의견 차이만을 확인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대표의 공약인 전 국민 25만 원 민생지원금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렸는데요. 

이 대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라고 했지만, 윤 대통령은 "물가와 재정 등을 고려할 때, 어려운 분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여야와 정부가 함께하는 민생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이 대표는 "국회를 우선 활용하자"며 이견을 보였습니다. 

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신속한 입법 추진을 얘기한 반면,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에서 천천히 논의하자고 밝혔습니다. 

다만 두 사람은 의료 개혁과 의대 증원에 대해선 공감대를 가졌습니다. 

이에 양측은 회담과 관련한 별도의 합의문을 채택하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각종 세금에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이 확정됐다고요? 

[기자] 

국토부가 올해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확정해 오늘(30일) 공시합니다. 

올해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1.52% 상승한 수준으로 확정됐습니다. 

다만 눈에 띄는 점은 세금 부담이 늘어남에도 공시가를 올려달라는 이의신청이 5천 건 넘게 접수됐다는 건데요. 

이 같은 요청은 주로 다세대주택 소유주한테서 나왔는데요. 

전세사기에 대한 불안감이 큰 가운데, 공시가에 연동된 전세보증보험 가입 요건이 까다로워지자, 빌라 집주인을 중심으로 공시가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시된 공시가에 대한 이의신청은 다음 달 29일까지 받습니다. 

[앵커] 

기업 실적 소식도 살펴보죠. 

SK그룹의 배터리 계열사가 부진한 실적을 거뒀네요? 

[기자] 

SK온이 올해 1분기 331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출도 1년 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1조 6천여 억 원에 그쳤는데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SK온은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예상하면서, 1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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