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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전기차 사건·사고…업그레이드도 계속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4.30 05:50
수정2024.04.30 07:53

[앵커]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키우기에 더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낙관하기만은 이른 게, 전기차에서 불이 나거나 주행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에서 문제가 생기는 등 최근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전기차 업계의 과제들 이한나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전기차에 불이 났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다면서요? 

[기자] 

지난 26일 중국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문제 차량은 SUV인 '아이토(AITO) M7'입니다. 

화웨이의 기술지원으로 생산된 전기차인데 추돌 이후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 3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유족은 차량 문이 잠긴 채 열리지 않았고 에어백도 작동되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 의혹을 제기했고요. 

아이토 측은 "에어백과 동력 배터리는 정상적으로 작동됐다"며 결함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앵커] 

전기차의 경우 자율주행 관련 사고도 많아요? 

[기자] 

맞습니다. 

일단 테슬라의 주행 보조기능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교통사고 소송이 대표적인데요. 

대부분의 사망 사고 상황을 보면 오토파일럿 기능을 켜고 테슬라를 타고 가다가 사고가 발생했고 사망으로 이어졌습니다. 

때문에 원고들은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성능을 과장했고, 이에 따라 운전자들이 지나치게 안심했다가 사고로 이어졌다는 입장인데요. 

이와 관련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 기술이 아니며 운전자를 대체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포드자동차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조사에도 들어갔는데요. 

잇단 사고로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 포드의 자율주행 기능 문제 때문인지를 알아보겠다는 겁니다. 

[앵커] 

전기차 회사들은 이 같은 기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요? 

[기자]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한 리콜을 시행해 왔는데요. 

작년 말 오토파일럿 결함이 있는 200만 대를 리콜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오토파일럿 결함을 수정했고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리콜 조치가 적절했는지 최근 조사에 착수하고 있어 수정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후 테슬라는 업데이트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또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건 화재에 취약한 배터리인데요. 

이에 화재, 폭발 가능성이 낮은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기 위한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기술 업그레이드 경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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