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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가 부른 '슈퍼 엔저'…당분간 지속 전망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4.30 05:50
수정2024.04.30 07:53

[앵커]

일본 엔화가 어제(29일)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습니다.

달러·엔 환율이 오전에 급상승한 뒤, 오후엔 급락하면서 큰 변동성을 나타냈는데요.

당국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완진 기자, 달러당 엔화값이 어느 정도까지 올라갔나요?

[기자]

어제 오전 장중 160엔을 넘었습니다.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오후 들어 154엔 대로 다시 내려왔는데요.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환율 개입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엔화 가치가 계속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배경이 뭔가요?

[기자]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1월부터 엔화 가치는 가파르게 떨어졌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약해지면서 달러화 초강세 분위기가 형성됐고요.

지난 26일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이른바 '슈퍼 엔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엔저가 통화정책을 바꿀 만큼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다는 게 일본 외환당국 판단인 만큼,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려 통화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낮고 미국 금리인하 시점이 연기되면서 엔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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