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세브란스·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휴진'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4.30 05:42
수정2024.04.30 09:30

오늘(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중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은 이날 하루 수술과 외래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됩니다.
수도권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소속 교수 508명 가운데 상당수가 휴진하며, 용인세브란스병원과 고대안산병원도 휴진에 동참합니다.
지방에서는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병원 교수들이 이날 하루 진료를 보지 않습니다.
다른 '빅5'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주 금요일인 다음달 3일 진료과별 상황에 맞춰 일반 환자 진료와 수술을 멈춥니다.
이는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울산대병원도 같은날 휴진합니다.
서울성모병원은 다음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을 멈춥니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진료와 수술이 없는 날을 골라 하루 쉴 예정입니다.
앞서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에게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지키되 근무시간 초과로 피로가 누적된 교수는 주 1회 외래나 수술 등 진료 없는 날을 휴진일로 정해 휴식을 가져 달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일부터 이미 매주 금요일 휴진을 해온 충북대병원은 이번 주 금요일에도 마찬가지로 휴진합니다.
교수들의 휴진은 각 의대 교수 비대위 차원의 결정으로, 교수들은 자율적으로 동참 여부를 선택합니다.
정부는 교수들이 휴진에 들어가더라도 의료 현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의대 교수의 사직 혹은 휴진에 따른 추가 인력 파견 계획을 설명하면서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의료대란 수준의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제주 면세점서 양주 500밀리 4병 사다줘"…'이거' 사라졌다
- 2.[단독] 민주, 내달 4일 전 상법 개정안 처리
- 3."도수치료 안 받는데"…이런 분들 실손보험료 확 줄어든다
- 4.'집값 한방에 몇 억 씩 오르니'…갭투자 이젠 꿈도 못 꾼다
- 5.연봉 9600만원 김과장, 15만 원 받는다?…신생아는?
- 6.[단독] 월세? 연금에서 빠집니다…국민연금, 노인복지주택 짓는다?
- 7.대륙의 실수는 잊어라…청소기, 전기차 다음은 샤오미?
- 8.'치킨회사 보고 있나'…5천원 통큰 치킨 15년만에 돌아왔다
- 9.하루 만에 휴전, 요동친 내 비트코인, 금값…향후 향배는
- 10.보복하면 더 크게 맞는다…美, 이란에 확전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