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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릿고개'…SK·LG, 배터리 투자 속도 조절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4.29 17:48
수정2024.04.29 21:07

[앵커] 

성장 중이던 전기차 시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배터리 업계도 함께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습니다. 

각 회사들은 어려운 현실에 1보 후퇴를 고민 중입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7조 5천억 원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겠다던 SK온은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 

[김진원 /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 : 비우호적인 업황에 대응하고자 (SK온의) 유럽 및 중국의 설비 증설 시점을 탄력적으로 조정 중으로…이를 통해 보다 수익성 향상에 집중하는 등 업황 둔화 시기에 내실을 다지고자 합니다.] 

SK온은 올해 1분기 매출 약 1조 7천억 원, 영업손실 3천3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조 원 넘게 줄었고, 영업손실은 스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기차 판매가 줄었고 미국 세액공제도 축소돼 적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1분기 세액공제 혜택을 제외하면 3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한 LG에너지솔루션도, 투자의 우선순위를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등 필수적인 신증설 투자에는 집중하되, 그 외 투자는 규모와 속도를 조정해 다소 낮추고자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일단 전기차가 많이 판매되어야 하는데, (미국 대선 이후) 미국의 전체적인 친환경 자동차 보급 정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아무리 빨라야 연말 또는 내년이 돼야 다시 투자 확대 계획을 세우고, 개선되지 않을까….]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하는 포스코홀딩스도, 리튬, 양극재 등의 생산 능력 확대 계획을 기존보다 뒤로 미뤘습니다. 

전기차용 분리막을 판매하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방산업 부진 여파로 1분기 적자 전환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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