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수출 회복세 찬물?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품목 영향권

SBS Biz 박채은
입력2024.04.29 17:48
수정2024.04.29 18:26

[앵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재점화되면 한국 기업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 기술 장비를, 중국은 핵심 광물에 대해서 수출 통제를 하는 방식으로 갈등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미중 갈등이 심화될수록 국내 기업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거 미중 갈등 당시 중국의 수출 규제가 있었을 때 가장 타격을 크게 받은 업종은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였습니다. 

중국은 미국 무역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핵심 원료 중 하나인 갈륨 수출을 통제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엔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수출통제를 강화해 국내 기업이 일시적으로 수급 차질화를 빚기도 했습니다. 

중국판 301조가 한국 무역관세를 직접 올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장 우리 기업들이 타격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유진 /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센터 수석연구원 : 중국은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광물과 원재료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서 향후에도 중국이 대응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면 이런 분야에서 (수출 통제) 카드를 활용할 여지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은 리튬, 흑연 등 핵심 광물의 특정국 수입 의존도가 80%가 넘어서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통제에 따른 국내 기업의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과 트럼프 어느 쪽이 당선되더라도 미중 갈등이 심화돼 국내 기업 입장에선 부담입니다. 

최근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경제에도 만만치 않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채은다른기사
격해진 美中 관세전쟁…자동차·가전 업계도 불똥 튀나
산업부, 美 무역법 301조 발표에 반도체·철강 등 업계 영향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