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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 물꼬 텄다…25만원 지원금 '동상이몽'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4.29 17:48
수정2024.04.29 18:45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료개혁과 관련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민생과 관련해서는 '가장 중요한 정책적 현안'이라고 인식을 같이 했지만, 입장 차이는 여전했습니다. 

오정인 기자, 먼저 양측이 의료개혁에 뜻을 모았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오후 5시 10분 영수회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의료개혁이 필요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개혁을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이어진 영수회담에서 "대통령의 정책적 방향이 옳다. 

민주당도 협력하겠다"라고 전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을 받은 건 민주당이 강조하는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인데 여기에 대해선 의견을 좁히지 못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수석은 "민생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정책적 현안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민생 문제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선 대통령실과 야당 간 정책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대통령은 물가와 금리, 재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금 상황에선 어려운 분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도 브리핑을 통해 긴급 민생회복 조치에 대해서 양측이 뜻을 모으지 못했다는 점을 전했습니다. 

진 의장은 "대통령은 현재 편성돼 있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예산을 잘 집행하는 게 우선라는 입장이었다"며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가동해 필요한 지원이 무엇이 있는지 논의하자는 입장이어서 민생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하긴 어려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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