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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도, ETF도 약발 끝?…비트코인 9천만원선 후퇴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4.29 14:35
수정2024.04.29 14:56

[자료=업비트]

비트코인 가격이 9천만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늘(29일) 오후 2시 45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오전 9시보다 1.44% 내린 8천92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4일과 25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하루 순유입액은 상품 승인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오늘까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 평균 수치보다 높았습니다. 통상 순 입출금량은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클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밖에 홍콩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미미할 것이란 전망도 배경으로 꼽힙니다. 중국 투자자가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없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처럼 패시브 자금(추종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작다는 예상입니다. 



전날 반등했던 이더리움도 2.18% 넘게 내린 457만원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3%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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