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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사고 보험금 어디가 안 주나 봤더니…KB손보 1위 '오명'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4.29 11:27
수정2024.04.29 21:08

[앵커] 

자동차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대형 보험사일수록 보험금 받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KB손해보험의 보험금 지급 거절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박규준 기자, 구체적인 거절 수치 얼마나 나왔습니까? 

[기자]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주요 8개 사의 보험금 지급 거절 현황을 살펴봤는데요. 

8개 사 중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KB손해보험이었습니다. 

KB손보는 이 기간 중 자동차보험 청구건수는 45만 2050건, 이 중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수는 2374건으로 보험금 부지급률이 0.53%로 집계됐습니다. 

그다음으로 현대해상과 DB손보가 자동차보험금 부지급률이 0.5%로 높았고요. 

삼성화재는 0.48%로,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4개 사 중 가장 낮았습니다. 

KB손보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에 문제가 없는 대부분의 건은 신속 지급하고 있고,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건에 대해서는 수사의뢰 등을 통해 조사 후 지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히려 중소형사들은 보험금을 잘 지급했죠? 

[기자] 

중소형사들은 대형사보다 손해율이 더 높음에도 상대적으로 보험금을 안 주는 비율이 더 낮았습니다.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부지급률은 대형 4개사 전체보다 낮은 0.4%였습니다. 

한화손보, 흥국화재는 0.31%, 롯데손보는 0.2%로 더 낮았습니다. 

대형 4개사 기준, 지난해 4분기 자동차보험 민원이 가장 많은 회사는 DB손보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보험 보유계약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DB손보는 12.80건이었고, 삼성화재, KB손보, 현대해상 순으로 높았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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