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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투자금 1조 돌려달라"…신세계-사모펀드 분쟁 가능성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4.29 07:31
수정2024.04.29 11:22

신세계그룹이 기업공개(IPO)가 지연되고 있는 계열사 SSG닷컴에 1조원가량 투자한 사모펀드의 조기상환 요구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과 다음 달 1일 이후 SSG닷컴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행사 여부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사모펀드는 지난 2019년 7천억원, 2022년 3천억원 등 1조원을 투자해 SSG닷컴 지분을 15%씩 확보했습니다.

당시 투자 계약서에는 SSG닷컴이 2023년까지 총거래액 5조1천600억원을 넘기지 못하거나 복수의 투자은행으로부터 IPO를 할 준비가 됐다는 의견을 받지 못하면 보유주식 전량을 신세계 측에 매수해달라고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매수 대금은 1조원이며 풋옵션 행사 예정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2027년 4월까지입니다.
 
신세계 측은 SSG닷컴이 지난 2022년 총거래액 5조7천억원을 넘기며 요건을 충족한 만큼 풋옵션을 행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모펀드들은 SSG닷컴 총거래액이 상품권 거래액 등을 포함해 과다 계상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업계에선 SSG닷컴의 IPO가 미뤄지자 사모펀드들이 투자금 조기회수로 전략을 선회했으나 입장이 엇갈려 법적 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투자사와 주주 간 계약에 따른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호 간 지속해 협의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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