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 늘어나지만 소득은 글쎄?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4.29 07:12
수정2024.04.29 07:54
[N잡러(PG) (사진=연합뉴스)]
1개 이상의 부업을 하는 소위 'N잡러'가 최근 청년층과 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소득 개선정도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업을 한 적이 있는 취업자는 전년 같은 분기(월평균·45만1천명)보다 22.4%(10만1천명) 늘어난 55만2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업자 중 부업을 겸하는 N잡러 규모는 전체 취업자에 비해 아직 크지 않지만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2019년 1분기 1.34%였던 전체 취업자 중 부업자 비중은 5년 만인 지난해 1.97%를 기록하며 2%에 육박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19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11만8천명), 40대(11만5천명) 순이이었습니다. 30대(7만1천명)와 청년층(15∼29세·5만3천명)은 10만명을 하회했습니다.
증가세는 청년층과 40대에서 뚜렷합니다. 1분기 청년층 부업자는 1년 전보다 30.9%(1만2천400명)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40대 부업자는 같은 기간 27.7%(2만5천명) 늘어 두 번째로 증가 폭이 컸고 60대 이상(25.1%·3만9천명), 30대(14.9%·9천300명), 50대(14.7%·1만5천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N잡러 증가세는 배달라이더로 대표되는 플랫폼 일자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정부의 분석입니다.
플랫폼 일자리의 상당수는 시간 제약 없이 일할 수 있고 기존 일자리보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튜버처럼 시간·장소 제약 없이 PC만 있으면 가능한 일부 정보통신업 관련 일자리도 대표적인 부업 일자리 중 하나로 꼽힙니다.
부업자 증가로 노동시간도 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소득 개선 정도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1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복수 일자리 종사자들의 주업과 부업을 합친 월 평균 소득은 294만7천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21만원 많았지만 시간당 소득은 1만3천원으로 1만6천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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