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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홍콩ELS 후폭풍 피했지만 1분기 순익 10% 감소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4.26 16:07
수정2024.04.26 16:08

우리금융지주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8245억원으로, 1년 전 9137억원보다 약 10% 줄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을 비롯해 실적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인데, 이런 와중에도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습니다.

우리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이 올해 82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9.8% 줄어든 데에는 이자이익 하락세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분기 기준 이자이익이 2조1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가량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3320억원에서 3510억원으로 5.7% 늘었습니다. 수수료이익은 418억원에서 503억원으로 20.3% 증가했습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74%로 직전 분기 1.72%보다 소폭 증가하며 상승 전환했습니다.

우리은행 NIM도 1.47%에서 1.5%로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은 주당 180원으로 결정됐는데, 특히 우리금융은 지난달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율이 지난해보다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여파에 따른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정성과 자본비율 등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8620억원보다 8.4% 줄었습니다.

우리카드 순이익도 줄었는데 460억원에서 290억원으로 1년 만에 36.6% 감소했고,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익도 3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4%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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