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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1분기 순익 31% 감소…'홍콩ELS 비용' 빼면 전년비 증가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4.26 15:33
수정2024.04.26 15:50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65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오늘(26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 9471억원보다 2959억원, 31.2% 줄어든 규모인데,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자율조정 배상 관련 비용 3416억원을 미리 선반영한 결과입니다.

홍콩ELS 관련 비용 선반영이 없었다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9928억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457억원, 4.6% 정도 증가하는 성적표를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이자이익은 늘었지만 비이자이익은 감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자이익은 2조 204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751억원, 8.6%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운용손익 등 비이자이익은 50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70억원, 30.1% 감소했습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6%로 1년 전보다 0.15%p 증가, 지난해 말 대비 0.01%p 하락했습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율(ROE)은 각각 0.57%, 8.68%로 작년 말보다 ROA는 0.09%p, ROE의 경우 0.86%p 각각 개선됐습니다.

자회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4215억원으로 37.3% 감소했습니다. 농협생명 순이익은 784억원으로 31.6% 줄었고, 농협손해보험은 598억원으로 24.3% 줄었습니다. 3개사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반면 NH투자증권 1분기 당기순이익은 2255억원으로 22.5% 증가했습니다.

농협금융은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 PF 시장, 해외 대체투자, 중동전쟁 확전 등 점증하는 위험요인에 선제 대응하며 안정적 경영 기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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