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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덕에 날았다…기아, 1분기 영업이익 3조4천257억원 '사상 최대'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4.26 14:54
수정2024.04.26 17:30


기아가 환율 효과에 힘 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기아는 오늘(26일)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를 열고, 매출 26조2천129억원, 영업이익 3조4천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2%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달성했던 최대 영업이익률 13%를 경신했습니다.

1분기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긍정적 환율효과,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등 이유로 수익성이 확대됐습니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8.1% 증가한 15만7천대를 기록했고,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3.5%포인트 상승한 21.6%를 달성했습니다.

유형별로는 하이브리드 9만3천대(전년 대비 30.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만대(5.0%↓), 전기차 4만 4천대(7.9%↑) 판매됐습니다. 주요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각각 국내 41.2%, 서유럽 40.9%, 미국 15.8%를 기록했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 기아는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 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최적의 인센티브 운영 전략을 펼치는 등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의 런칭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미국에서는 효율적인 인센티브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 신차 및 고수익 모델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이고, 유럽에서는 EV3의 런칭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고, 전기차 중심의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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