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세금포인트로 입장료 할인"…국세청, 경주시와 맞손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4.26 13:27
수정2024.04.26 16:06

[26일 국세청과 경주시가 업무협약식을 진행한 가운데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왼쪽)과 주낙영 경주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국세청)]

다음달부터 동궁과 월지, 천마총을 비롯해 경주시 내 유료 사적지 10곳에서 세금포인트를 이용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26일 국세청은 경주시와 성실납세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유산 가치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업무협약은 연간 방문객 수가 4천만명이 넘는 관광도시인 경주시와 협력해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납세자에게 다양한 세금포인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세금포인트는 개인이 자진 납부한 소득세액 및 법인(중소기업)이 자진 납부한 법인세액 10만원당 1점이 부여됩니다. 자신이 보유한 세금포인트는 국세청 홈택스와 모바일 손택스 앱에서 조회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과 경주시의 협약으로 연간 관람객 수가 100만명이 넘는 관광명소인 동궁과 월지, 천마총을 비롯해 경주시 내에 있는 유료 사적지 등 10곳에서 세금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각 장소에서 1인당 1천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주시는 할인 혜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을 진행 중이며, 이달 조례 개정안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 중 공포해 시행할 예정입니다.

국세청은 경주시 사적지 등에서 세금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모바일 손택스를 통해 다음달 말부터 발행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세금포인트 모바일 쿠폰 사용처는 기존에 국립중앙방물관 등 6곳에서 총 16곳으로 확대됩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경주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국민이 세금포인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한층 더 확대됐다"며 "더 많은 국민이 경주시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국세청 세금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성실납세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경주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국세청은 경주시를 비롯해 세금포인트 사용처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지자체 등 여러 기관과 협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정인다른기사
2학기부턴 '필리핀 이모'와 등교…석 달 뒤 100명 들어온다
이정식 "올해 정기국회서 노동약자보호법 제정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