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약관 어려운 車보험 1위 '캐롯손보'…변액보험은 KB라이프·AIA생명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4.26 11:20
수정2024.04.26 14:46

[앵커] 

국내 자동차보험 가운데 가입자들에게 약관과 상품설명서가 가장 어려운 곳은 캐롯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액보험은 KB라이프와 AIA생명의 점수가 낮았습니다. 

류정현 기자, 캐롯손해보험 어떤 평가를 받은 겁니까? 

[기자] 

보험개발원은 보통 1년에 두 번 보험사들의 상품 약관과 설명서를 두고 소비자가 얼마나 이해하기 쉬운지 평가하는데요. 

자동차보험으로 평가를 받은 12개 손해보험사 중에 캐롯손해보험만 유일하게 60점대로 '보통' 등급을 받았습니다. 

캐롯손보는 자동차보험을 자사의 주력으로 꼽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다소 불명예스러운 성적표인 건데요. 

특히 '쉽고 빠름'을 표방하는 디지털 보험사인데, 약관은 불친절했습니다. 

다른 손보사들도 양호하다는 평가에 그쳤고,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앵커] 

생명보험사들은 좀 어땠습니까? 

[기자] 

생명보험사는 변액보험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는데요. 

손보사와 마찬가지로 평가 대상이 된 18개 회사 중 우수등급을 받은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중에서도 KB라이프와 AIA생명은 그보다 밑인 보통 등급을 받았고요. 

개별 점수로 봤을 때는 AIA생명이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약관과 상품설명서 모두 생보사 가운데 가장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AIA생명은 지난해 있었던 두 차례 약관 이해도 평가에서도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약관 이해도 평가는 보험소비자 6명을 포함해 보험설계사 2명, 법률전문가와 보험전문가 각각 1명 등으로 이뤄진 위원회가 진행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보험硏 "보험사기 징역형 비중 22.5% 불과…처벌 수위 높여야"
생·손보 1분기 성적 희비…삼성 보험형제, '신한금융' 제치고 실적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