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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크론 8.4조원 지급…글로벌 반도체 굴기 완성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4.26 11:20
수정2024.04.26 11:57

[앵커] 

미국이 자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61억 달러, 8조 4천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자국 내에 독자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구상이 완성돼가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보조금 규모가 확정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25일 미 백악관은 마이크론의 뉴욕과 아이다호 반도체 공장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금액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발표한 인텔 85억 달러, TSMC 66억 달러, 삼성전자 64억 달러에 이어 4번째 규모입니다. 

생산보조금 390억 달러 중 총 267억 달러를 이 네 개 회사에 지급한 겁니다. 

이외에도 미국은 마이크론에 최대 75억 달러, 우리 돈 약 10조 3천억 원의 대출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처럼 미국이 보조금을 쏟아붓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을 가져오기 위해서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도체법은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것인데요. 

중국을 견제하려는 속내도 담겨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인텔의 애리조나 공장에 이어 마이크론이 짓는 뉴욕 공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을 40년 만에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은 보조금 등 지원을 통해 향후 20년간, D램 반도체 약 40%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진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4곳의 미국 설비투자를 유치함으로써 패키징, 파운드리까지 반도체 공급망을 실현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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