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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의 '불참'…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속타네'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4.26 11:20
수정2024.04.26 11:57

[앵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본입찰에서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제주항공이 불참했습니다. 



제주항공이 빠지면서 인수전은 3파전 양상이 됐는데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의 전제 조건인 만큼 유력 후보의 불참으로 대한항공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신성우 기자, 제주항공은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이 시작될 때부터 유력후보였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참여하지 않은 것이군요? 

[기자] 



제주항공은 어제(25일) "실사를 진행했으나, 입찰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습니다. 

제주항공은 "인수 후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기존 여객 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검토했지만, 구속력 있는 인수제안을 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제주항공은 예비입찰에서 적격 인수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시장의 예상과 달리 본입찰에 불참했습니다. 

[앵커] 

대한항공과의 합병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화물사업부 매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반드시 필요한 조건입니다. 

EU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이 화물사업부의 매각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인데요. 

제주항공은 국내 LCC 1위 업체인 만큼 자금력 등을 고려했을 때 적합한 후보로 꼽혀왔습니다. 

그렇기에 유력 후보가 빠지면서 자칫 매각에 차질이 빚어지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도 꼬일 수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은 제주항공의 이탈로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 이렇게 3파전 양상이 됐는데요. 

화물사업부 인수가격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자금조달 능력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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