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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묵은 때 벗고 봄단장'…대한항공, 봄맞이 항공기 세척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4.25 14:29
수정2024.04.25 14:31

대한항공이 오늘(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위치한 대한항공 정비 격납고 앞에서 봄맞이 항공기 동체 세척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동체 세척을 한 항공기는 HL8216으로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보잉777-300ER 기종입니다.

항공기 세척에는 특수 장비 6대와 인력 17명이 동원됐습니다. 물을 공급하고 분사하는 트럭  2대, 항공기 동체 접근에 사용되는 리프트카 2대, 항공기 주 날개와 꼬리 날개 접근에 사용되는 바스켓 고소 장비 2대입니다.

적정한 압력으로 물을 뿌린 뒤 세척액으로 닦고 다시 물로 헹구는 작업을 반복했고, 총 3시간 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항공기 세척은 크게 물을 사용하지 않는 건식 세척과 물을 뿌려 닦는 습식 세척으로 나뉩니다. 물이 얼기 쉬운 겨울철에는 건식 세척 위주로 진행하지만, 황사 등 먼지가 많은 봄철에는 더 잦은 빈도로 습식 세척을 병행합니다.

대한항공은 주기적인 세척은 항공기를 보호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항공기 외부 표면에 이물질 층이 생기면 항공기가 뜨는 힘과 비행 속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항공기 세척으로 이를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공개한 동체 세척과 별도로 항공기 엔진 세척도 수시로 진행합니다. 항공기 엔진 세척은 고압의 물을 엔진 내부에 분사해 쌓인 먼지를 제거하고 세척과 건조를 수차례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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