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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만 10조?…토스·핀다 등 잇따라 택스테크 진출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4.25 06:41
수정2024.04.25 06:42


다음 달 종합소득세 정기 신고 기간을 앞두고 10조원 규모의 '택스테크'(세무와 테크의 합성어) 시장에 핀테크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25일) ICT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19일 세무 플랫폼 '세이브잇'을 운영하는 택사스소프트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어제(24일) 세금 환급 서비스인 '숨은 환급액 찾기'를 제휴 형태로 출시했습니다. 

다음 달 2일 매매대금 180억원 납입이 완료된 후에 토스 애플리케이션에서 종합소득세 신고, 부가가치세 신고, 연말정산 미리보기 등 세무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세이브잇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출중개 플랫폼 핀다는 지난 23일 세무 자동화 택스테크 기업 지엔터프라이즈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세금 환급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지엔터프라이즈는 개인사업자, 법인 세금 환급 서비스 '비즈넵 환급' 등 세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핀다는 해당 서비스를 자사 앱에서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세금 신고 시장을 주도해 온 세무테크 기업인 '쎔'(SSEM)과 삼쩜삼도 토스, 핀다의 참전에 대응에 5월 종소세 신고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개인사업자 전문 간편세금신고 서비스 쎔은 지난 1일 종소세를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는 '계산기 기능'을 출시했습니다. 계산기는 종소세 신고 및 납부를 미리 준비해 볼 수 있는 기능으로, 출시 후 3주 만에 12만 명이 넘게 이용했습니다.

쎔은 이용자의 실수로 세금 신고가 잘못됐을 경우에도 피해를 보장해주는 '안심신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인사업자들이 종소세 신고 때 절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신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는 종소세 정기 신고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3일 가수 윤종신과 함께한 '5월엔 삼쩜삼'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서비스 대상자를 프리랜서, 시간제 근무자뿐만니라 직장인, 자영업자, 연금 수혜자 등으로 확대했습니다.

다만 삼쩜삼의 코스닥 상장 저지와 택스테크 기업의 과장광고 신고 등에 적극적인 한국세무사회와 갈등도 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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