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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속도전…무상감자 통과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4.24 17:48
수정2024.04.24 18:28

[앵커] 

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추진 중인 한국포스증권이 오늘(24일) 주주총회를 열고 무상감자를 결의했습니다. 

재무구조를 개선해 본격적으로 인수 절차에 돌입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연신 기자, 주주총회에서 어떤 내용이 다뤄졌나요. 

[기자] 

한국포스증권이 오늘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 액면가액의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는데요. 

포스증권은 공시를 통해 5천 원의 주식 액면가액을 500원으로 감액하는 방식의 감자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자는 결손의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함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지난해 59억 원 순손실을 기록한 포스증권은 지난해 207억 원의 결손금을 보이며 자본잠식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감자 결정으로 포스증권의 자본금은 698억 원에서 69억 원으로 10분의 1로 줄어들게 됩니다. 

[앵커] 

우리금융이 인수를 앞둔 만큼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군요? 

[기자] 

오늘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수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만, 이번 무상감자는 우리금융의 인수를 앞둔 절차입니다. 

감자기준일이 오는 6월 25일인 만큼 6월이 돼서야 우리금융의 포스증권 인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월 열렸던 우리금융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 관계자는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모든 잠재 매물은 검토 가능한 대상"이라며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공식화했는데요. 

이미 우리금융은 포스증권 인수를 앞두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MTS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관련 앱은 기존 포스증권 앱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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