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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고환율·원가절감으로 선방…삼성전기, 갤S24 흥행 '미소'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4.24 17:48
수정2024.04.24 21:50

[앵커] 

우리나라 전자부품업계 대표주자로,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있습니다. 

각각 삼성전자와 애플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AI 시대 스마트폰 시장이 요동치는 만큼,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완진 기자, LG이노텍은 조금 전에 실적을 발표했던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에 매출 4조 3336억 원, 영업익 17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익이 21% 넘게 늘었는데, 당초 시장 전망보다도 27%가량 많은 규모입니다.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애플 아이폰 판매가 1년 사이 10% 가까이 줄며 LG이노텍 실적도 꺾일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며 원화로 환산한 이익이 커진 덕을 봤습니다. 

또한 전장부품사업에서 디스플레이 제품 선전과 원가 절감이 맞물리며 흑자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혁수 대표가 첫 성적표에서는 선방한 셈인데요. 

다만 아이폰 신제품 출시 전인 데다 고환율 효과가 사라질 수 있는 2분기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LG이노텍의 경쟁사인 삼성전기는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 탈환 1등 공신인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 호조가, 삼성전기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카메라 모듈과 함께, AI 스마트폰 필수 부품인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등을 공급하는데요. 

오는 29일로 예정된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영업익 17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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