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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결론 못 내는 대화 참여 안해"…의료개혁특위 '불참'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4.24 17:48
수정2024.04.24 18:27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의료개혁 특별위원회가 내일(25일) 출범하지만, 의사협회는 결국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상당수 대학병원 교수들이 휴진을 결의한 가운데 소아응급실을 닫겠다는 곳도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광호 기자, 결국 핵심 이해당사자가 빠진 특위가 시작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내일 의료개혁특위 첫 회의를 연 뒤 오후 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을 열고 특위의 운영 원칙과 방향, 첫 회의 내용 등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의료계가 맡게 될 6자리 중 의협과 전공의, 의학회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게 정부 설명인데요. 

이런 가운데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결론을 낼 수 없는 대화는 참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적어도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행정명령의 취하와 증원 과정을 멈추는 것이 대화의 자리로 이끄는 정부의 최소한의 성의"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의료 현장에서는 교수들도 떠나겠다는 입장을 내고 있는데, 상황 어떤가요? 

[기자] 

'주 1회 휴진'을 선언하는 곳들이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는데요. 

서울대 의대, 그리고 아산병원과 연계된 울산대 의대에 이어 성균관대 의대도 합류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산대 어린이병원은 다음 달부터 소아 응급실의 야간 진료를 일부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의료 공백 상황 속에서 정부가 대체 인력으로 파견한 공보의 근무 기간도 다음 달 끝나는 데다, 기존에 일하던 의료진이 부서를 옮기면서 인원이 줄어든 영향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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