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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감소폭 '급경사'…인구 52개월째 뚝뚝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4.24 14:46
수정2024.04.24 21:12

[앵커]

월별 출생아 수가 다시 2만 명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전체 인구수는 5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인 기자, 일반적으로 출생아 수는 '연초 효과'라는 게 있잖아요.

그런데 한 달 만에 2만 명대가 꺾였어요?

[기자]

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 9362명으로 1년 전보다 3.3% 감소했습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2080명 줄었습니다.

2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 명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1981년 월간 인구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연초엔 출생아 수가 많은 편입니다.

지난해에는 3월까지도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넘겼는데, 올해는 감소세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8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습니다.

[앵커]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더 늘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9.6% 증가하며 3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출생아 수와 차이는 1만 명 수준으로, 인구 자연 증가는 52개월째 마이너스입니다.

지난 1월 2만 건대를 회복했던 혼인 건수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2월 혼인 건수는 1만 6949건으로 1년 전보다 5% 줄었습니다.

혼인 건수는 2020년 12월 이후 줄곧 1만 건대를 보이다 지난 1월 2만 건을 가까스로 넘겼는데요.

통계청은 지난 2월 설 연휴 영향으로 혼인신고가 가능한 영업일 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산의 전제가 되는 혼인이 줄어들고 인구 감소 문제가 심화되면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선 종합 로드맵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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