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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車보험 수리비·청구 늘었다…보험료 인상 고개드나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4.24 14:46
수정2024.04.24 18:28

[앵커] 

식료품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요.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자동차 수리비 건수가 늘었다고요? 

[기자]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자동차수리비온라인서비스시스템을 통해 청구된 정비업체의 자동차 수리비 청구건수는 지난해 290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자동차보험청구건수는 지난 2022년 280만 건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줄었지만 지난해 전년대비 2.9%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청구금액은 최근 3년 간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약 79만 원이던 건당 수리비 청구액은 지난해 86만 원까지 오르며 약 8.5% 증가했습니다. 

자동차수리비지수도 늘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수리비지수는 113.74로 10년 전보다 21%가량 증가했습니다. 

진료비도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한방진료비지수는 26%, 입원진료비지수는 11.8% 증가했습니다. 

[앵커]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인들이 많이 늘었군요? 

[기자] 

당장은 아니더라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는 수리비 등이 늘면서 추후 차 보험료 인상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손해율 역시 올해 들어 소폭 악화되면서 보험료 상승 압박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차보험 손해율이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며 개선되는 듯했는데요. 

하지만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4대 손보사의 올해 1~3월 누적손해율은 평균 79.4%로 1년 전보다 2.2%p 올랐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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